소비자 10명 중 4명 "실험실 다이아몬드 알고 있다"

경계영 기자I 2024.08.20 09:14:22

KDT다이아몬드 설문조사
구매의향서도 부정 답변 줄어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실험실에서 만드는 ‘랩그로운 다이아몬드’(Lab Grown Diamond)를 알고 있다는 소비자가 10명 중 4명 꼴로 많아졌다.

다이아몬드 전문 기업 KDT다이아몬드는 모바일 사용자 설문 플랫폼 크라토스에 의뢰해 국내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3~15일 설문을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20일 밝혔다.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를 들어본 적 있다는 응답자는 전체 39.9%로 지난해 조사에 비해 6.0%포인트 상승했다.

‘다이아몬드를 구매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를 구매할 의향이 있는지’ 질문엔 ‘매우 그렇다’ 12.4%, ‘그렇다’ 28.8%로 41.2%가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부정 답변은 19.0%(전혀 그렇지 않다 6.0%, 그렇지 않다 13.0%)로 지난해 22.5%에 비해 3.5%포인트 하락했다.

연령별로 보면 40·50대 응답자 43.8%가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구매 의향이 있다고 답해 20·30대 31.6%를 크게 앞섰다.

천연 다이아몬드를 채굴하는 과정에서의 환경 오염, 노동 착취 등 논란이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구매로 이어질지 묻는 말엔 응답자 50%(매우 그렇다 16.8%·그렇다 33.2%)가 긍정적으로 답변하며 지난해보다 3.5%포인트 많아졌다. 부정 의견은 16.5%로 같은 기간 7.0%포인트 낮아졌다.

강성혁 KDT다이아몬드 실장은 “최근 수년간 랩그로운 다이아몬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지도가 높아짐과 동시에 긍정적 인식 역시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며 “이러한 영향으로 올해 국내 시장에서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를 찾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KDT다이아몬드가 2021년 말 국내 최초로 자체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생산에 성공하며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8번째로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생산국이 됐다. KDT다이아몬드는 다음달 말 인도에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공장을 완공하며 수입량 상당 부분을 대체하겠다는 목표다. 월곡주얼리산업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시장 규모는 올해 1000억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KDT다이아몬드가 생산한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사진=KDT다이아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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