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개월만에 장중 2700선 붕괴…2.9% ‘뚝’

김응태 기자I 2024.08.02 09:56:31

기관 2918억·외인 2399억 ‘팔자’ vs 개인 5331억 ‘사자’
전 업종 하락…기계, 전기·전자, 보험 3%대↓
HD현대일렉 10%, 한미반도체 8% 급락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장중 2% 넘게 하락하며 약 2개월 만에 2700선이 무너졌다.

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51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80.05포인트(2.88%) 내린 2697.63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2710선에서 하락 출발한 뒤 매물 출회가 확대되며 2700선 아래로 추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7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6.8을 기록해 쇼크를 기록했고, 세부 항목인 고용이 더 쇼크를 내면서 불안을 확산시켰다”며 “매크로상 시장의 색깔이 인플레이션 민감 장세에서 경기 민감 장세로 넘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기관 2918억원, 외국인 2399억원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5331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291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약세다. 기계, 전기·전자, 보험 등은 3% 넘게 떨어지고 있다. 제조업, 금융업, 운수장비, 건설업, 증권, 철강및금속, 화학 등은 2%대 약세다. 종이·목재, 서비스업, 의료정밀, 섬유·의복 등은 1% 넘게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 중이다. HD현대일렉트릭(267260)은 10% 넘게 급락 중이다. SK스퀘어(402340), 한미반도체(042700) 등은 8% 넘게 떨어지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는 7%대 약세다. 한화오션(042660), 신한지주(055550), 삼성화재(000810), HD한국조선해양(009540)은 4%대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이와 달리 SK텔레콤(017670)은 1% 미만 소폭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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