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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내용을 브리핑한 강선우 대변인은 ‘어떤 발언을 언급한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논란이 된 사안이 있었고, 그걸 포함해 전반적으로 (감찰을 할 것을) 지시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수박 발언 때문인가’라는 질문에 “그런 것으로 알고 있다. 구체적 워딩은 모르겠고 전반적 사항에 대해 지시한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지난 9일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경기 성남시 모란역 앞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서명운동’을 벌였다. 옆 천막에서는 현역 의원인 윤영찬 민주당 의원이 서명 운동을 벌였다. 현 부원장은 당시 자신의 SNS에 지지자들과 수박을 먹는 사진을 올리며 “더운 날은 수박이 제일입니다. 함께 하는 분들과 나눠 먹으니 더욱 맛있습니다”라고 적었고, 지지자들은 ‘수박을 잘근잘근 씹어야 한다. 수박을 깨야 한다’ 등 댓글을 적고 있다. 대표적 비명계인 윤 의원을 저격한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양문석 전 통영고성지역위원장은 지난 5일 “민주당에 치명적인 반개혁 세력인 ‘수박’의 뿌리를 뽑아버리겠다. 수박 자체를 깨뜨려 버리겠다”며 경기 안산상록갑 지역구 출마를 선언했다. 이 지역구는 또 다른 비명계 의원인 전해철 의원이 현역 의원으로 있는 곳이다.
이 밖에도 총선을 앞두고 비명계 의원들의 지역구를 중심으로 친명계 인사들이 도전장을 던지면서 내홍이 격화하는 모습을 보이자 이 대표가 진화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