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그룹은 이날 연구 목적으로 개발된 수소연료전지와 배터리 기반의 멀티콥터 드론, ‘프로젝트N’의 연구개발 성과를 최초 공개했다. ‘프로젝트N’ 기체는 배터리 기반의 일반적인 UAM 기체와 달리 수소연료시스템과 배터리를 동시에 이용함으로써 보다 먼 거리를 효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대차그룹은 이 기체에 대한 동력 테스트와 비행 시험을 거듭함으로써 수소 에너지를 활용한 RAM 기체 개발 가능성을 실증했다. ‘프로젝트N’은 지난 2월 감항인증 기준을 통과해 국내 최초 수소연료전지 항공기로 등록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의 연료전지 시스템을 탑재하고 직경 6m, 최대 이륙중량이 700kg에 이른다.
이번 테크데이는 현대차그룹이 AAM 사업 방향성과 기술개발 계획을 소개함으로써 항공 분야 미래 우수 연구개발 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AAM본부 신재원 사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AAM사업추진담당 송재용 상무와 RAM기체개발실장 조셉 장 상무의 발표, KAIST 항공우주공학과 이지윤 교수와 AAM사업기획팀 원정민 팀장 등이 참여하는 대담 및 질의응답으로 구성됐다. 이어진 오후 프로그램에서는 현대차그룹 AAM본부 개발 실무진들이 AAM 관련 기술개발 현황과 노하우를 공유하며 참석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행사에서 AAM본부 직무 상담 부스를 마련해 개발자 채용 과정과 복지, 조직 문화 등에 대해 상세히 소개했으며, 개발 중인 ‘프로젝트N’ 기체 실물을 전시하고 VR 형식의 AAM 비행 체험 세션을 운영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행사에서 기존 사업영역인 UAM을 넘어 RAM으로 진출하게 된 배경과 목적에 대해 발표했다. 미국 법인 슈퍼널(Supernal)과의 협업을 통한 사업 및 R&D 시너지 방안에 대해 소개했다. 또한 개발 실무 세션에서는 △AAM 자율주행 기술 △AAM 전동화 시스템 △기체 컨셉 △이착륙장치 개발 분야의 기술개발 현황에 대해 공유하고 참석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AAM본부 신재원 사장은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개발 경험, 자율주행 등 첨단 자동차 기술과 대량 생산 노하우 등을 바탕으로 경쟁사 대비 혁신적이면서도 안전한 기체를 시장에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AAM 산업을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1월 미국 항공 모빌리티 법인인 슈퍼널(Supernal)을 설립해 항공 모빌리티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으며, 오는 7월 세계 2대 에어쇼 중 하나인 영국 판버러 에어쇼에 참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