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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과의 외교 및 대화에 열려 있다”며 “여러 차례 말했지만 우리는 북한에 어떠한 적대적인 의도를 품고 있지 않다. 우리의 목표는 여전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고 강조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전날 열병식 연설에서 ‘핵 선제타격’을 시사한 발언에 대해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은 국제 평화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고 평가한 뒤 “북한이 국제 평화와 안보, 글로벌 비확산 체제에 위협이라는 우리의 평가를 거듭 확인한다”고 말했다.
프라이스 대면인은 또 “그러나 우리는 또한 최근 두 차례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포함해 북한의 최근 도발에 대처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이행할 의무가 있다”며 “미 정부는 북한의 위협을 다루기 위해 동맹과 긴밀히 협력하는 접근법을 채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전 세계, 특히 인도·태평양의 동맹 및 파트너와 함께 북한을 억지하고, 도발 혹은 무력 사용에 대응하며, 가장 위험한 무기 프로그램을 제한하고, 무엇보다 역내 미국인과 파병 병력, 그리고 우리 동맹인 일본과 한국을 안전하게 지키는 데 중요한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며 “우리는 미국과 동맹국에 대한 위협을 줄이고 남북한 국민들의 삶을 개선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북한에 대한 제재를 유지하면서 북한이 비핵화 협상에 참여토록 유도한다는 기존 정책을 재확인한 것이다.
유엔도 이날 김 위원장을 향해 비핵화 대화로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파르한 하크 유엔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항상 북한에 당사자들과 협력하고 한반도의 평화적 비핵화에 대한 대화로 돌아올 것을 요구해왔다”면서 “우리는 다시 한번 그렇게 할 것을 권고하며, (핵 선제타격 발언과 같이) 도움이 되지 않는 수사를 피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