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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호나이스는 지난해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 4187억원보다 5.5% 늘어난 4210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 실적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426억원에서 447억원으로 4.9%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0.6%로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집콕’이 이어지고 홈카페 트렌드 역시 확산했다. 이에 따라 에스프레카페를 비롯한 정수기 제품군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청호나이스의 지난해 정수기 매출액은 전년보다 15% 늘어났다. 특히 얼음이 나오는 커피머신인 에스프레카페 매출은 전년보다 20% 증가하며 정수기 제품군 중에서도 두각을 보였다.
청호나이스는 오정원 대표를 중심으로 그동안 MZ세대와 함께 1인가구 증가 등 빠르게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맞춤형 제품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지난해 초 출시한 ‘자가관리 정수기 셀프’는 1년 만에 4만대 이상을 판매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 제품은 관리자가 방문할 필요 없이, 필터 속 찌꺼기를 스스로 제거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특히 홈카페 트렌드에 발맞춰 에스프레카페 라인업을 확대한 점도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에스프레카페는 얼음정수기와 커피머신을 결합해 2014년 청호나이스가 업계 최초로 출시한 제품이다. 현재까지 총 8종 라인업을 갖췄으며 누적 판매량은 14만대를 넘어섰다. 커피는 △에스프레소 △룽고 △아메리카노 △소프트아메리카노 등 4가지 타입으로 추출한다.
특히 청호나이스는 에스프레카페 판매 확대를 위해 지난해 말 별도로 커피사업부문을 신설했다. 이 관계자는 “에스프레카페 제품 판매를 활성화하기 위해선 에스프레카페에 들어가는 커피 캡슐 사용률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었다”며 “아울러 에스프레카페에 이어 다양한 커피 관련 사업으로 확장하기 위해 별도 사업부문을 꾸렸다”고 말했다.
청호나이스는 이러한 전략을 통해 올해도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실제로 커피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만든 커피사업부문이 사업 초반부터 힘을 발휘하면서 올해 1분기 에스프레카페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무려 255% 증가했다. 청호나이스는 이러한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최근 캡슐커피 ‘자메이카 블루마운틴 100%’을 추가로 출시하기도 했다.
아울러 청호나이스는 정수기 외에 공기청정기 등 다른 가전 제품군 라인업도 강화하고 있다. 이와 관련, ‘청호 언택트 공기청정기 하이마운틴’ 2종을 최근 출시했다. 하이마운틴은 언택트 기능을 적용, 접촉에 의한 감염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적외선 거리감지센서를 통해 작동하며, 제품 상단 조작부 언택트 버튼에 손가락을 가져가면 인식하는 방식이다.
한편, 청호나이스는 브랜드 모델로 ‘대세가수’ 임영웅과 2년째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청호나이스는 그동안 임영웅과 함께 에스프레카페 등 다양한 가전 제품군을 소비자에 알려왔다. 임영웅이 등장한 청호나이스 광고 유튜브 조회 수는 이날 현재 3226만뷰 이상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