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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톤(t )당 가격이 3000달러선을 유지할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수요가 강하고 공급이 제한적인 상태가 계속될 것이기 때문에, 우리 입장에서 합리적인 가격대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힌달코는 작년 4분기 통합 순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통합 매출은 44% 증가했다. 알루미늄 가격 인상 덕을 본 것으로 풀이된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 따르면 알루미늄 선물은 이날 기준 지난 1년간 57.20% 상승, t당 3265.80달러를 기록 중이다. 사상 최고가는 2008년 3380.15달러다.
힌달코는 그간 알루미늄 생산능력을 증대시켰다. 2020년 연말, 향후 연간 60만t 이상으로 알루미늄 생산능력을 늘린다며 총 700억루피(1조1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 이어 알루미늄 가격이 향후 5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돼 앞으로도 더 투자를 집행할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파이 이사는 수년 전부터 각종 산업의 전장화와 전기차 보급, 포장 분야 등에서 늘어난 알루미늄 수요가 앞으로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관측했다. 그러면서 알루미늄 공급이 늘지 않으리란 점을 중요하게 짚었다. 세계 최대 알루미늄 생산국인 중국이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생산능력을 더는 늘리지 않고 있단 것이다.
그는 “중국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대한 약속을 매우 확실히 하고 있고, 이에 알루미늄 생산능력을 늘리지 않고 있다”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다른 회사들이 쉽사리 알루미늄 생산을 늘릴 것 같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힌달코는 향후 건설될 알루미늄 공장 전력의 85%는 재생 에너지를 사용, 탄소 발자국을 줄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