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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고촌재단 측은 결핵에 취약한 광부들의 치료를 지원하고 인공지능이 장착된 휴대용 엑스레이를 사용해 결핵을 조기 진단하는 등 코로나 확산 중에도 파키스탄 내 결핵환자들에게 치료 공백을 줄이기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28일 진행된 시상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김두현 종근당고촌재단 이사장은 “코로나 바이러스는 결핵환자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초래했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결핵환자를 위해 헌신한 단체에 올해의 고촌상을 수여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고촌상은 종근당 창업주인 고(故) 고촌(高村) 이종근 회장이 1973년 설립한 종근당고촌재단이 세계 결핵 및 에이즈 퇴치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를 후원하기 위해 국제협력사업단(Stop TB Partnership)과 2005년 공동 제정했다. 매년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하고 상금 포함 총 10만 달러를 지원하고 있다.
결핵퇴치 국제협력 사업단은 유엔연구사업소(UNOPS: United Nations Office for Project Services) 산하 기구로 세계보건기구에 의해 1998년 발족했다. 현재 1500여 개의 결핵 퇴치 관련단체, 연구기관, 정부기관, 개인 등이 회원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