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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엎드려 자던 갓난아이 돌연사…'영아 급사증후군' 추정

이재길 기자I 2020.06.12 09:16:06
사진은 본 기사와 직접적 관련이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침대에서 엎드려 자던 갓난아이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전북소방본부와 전주덕진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41분께 전주시 덕진구의 한 아파트 방 침대에서 생후 97일 된 A군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을 부모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A군은 발견 당시 의식이나 호흡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몸에서 외상도 발견되지 않았다.

A군은 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CPR)을 받았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은 A군이 영아 급사증후군(SIDS)으로 인해 숨졌을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사망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영아 급사증후군은 평소 건강에 이상이 없던 생후 12개월 미만 영아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말한다.

이 증후군의 원인으로는 엎어 재우기와 푹신한 침구사용, 두껍게 입힌 옷, 모유 수유 부족 등이 꼽힌다.

경찰은 A군의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하고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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