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금호영재 출신 오보이스트 함경(22)이 독일 명문 오페라극장 오케스트라인 하노버 슈타츠오퍼의 오보에 수석에 임용됐다고 밝혔다.
함경은 지난 2일 치러진 1차 오디션과 3일 열린 본선 오디션을 거쳐 러시아 오보이스트와 함께 오보에 수석 최종후보로 선출됐다. 이어 6일 단원 투표를 통해 오보에 수석으로 임명됏다. 이번 임용으로 그는 이 오케스트라 최초의 한국인 수석단원이자 최연소 단원·수석의 기록을 세웠다.
함경은 2005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한 금호영재아티스트 출신이다. 독일 트로싱엔 국립음대에서 오보이스트 니콜라스 다니엘을 사사했다. 스위스 국제 바순·오보에 콩쿠르, 독일 만하임 리하르트 라우시만 국제 오보에 콩쿠르, 에른스트 크레네크 콩쿠르, 로치 오보에 바순 국제콩쿠르, 차이코프스키 음악원 국제 관·타악 콩쿠르 등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최종 임용 단계에서 다른 러시아 연주자와 치열하게 경쟁했는데 오케스트라 단원 투표로 선출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이반 피셔가 이끄는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에서 잉글리시 호른 수석으로 선발돼 올해 말까지 활동한다. 하노버 슈타츠오퍼에는 내년 초 합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