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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관현악단 '베스트 컬렉션' 만난다

이윤정 기자I 2015.05.06 09:37:33

'대취타 역' '침향무' 등 다섯 개 명곡 선보여
10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황병기의 가야금 협주곡 ‘침향무’의 공연 모습(사진=국립극장).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립국악관현악단은 10일 두 번째 정기연주회 ‘국립국악관현악단 베스트 컬렉션’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 올린다. 창단 20주년을 맞이해 그간 발표했던 레퍼토리 중 재편곡·재편성한 주옥같은 다섯 개의 명곡을 선보인다. 60명 전 단원이 직접 무기명 투표를 진행해 선정한 곡이다.

원일 전 예술감독이 작곡한 ‘대취타 역(易)’, 단원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김성국 작곡의 ‘공무도하가’, 가야금 협주곡 ‘침향무’(沈香舞), 무용곡 ‘춘무’(春舞), 백대웅 작곡의 ‘남도아리랑’을 만나볼 수 있다. 국악관현악의 다양한 매력을 맛볼 수 있는 작품들로 작곡자의 개성은 물론이고 시대별로 다른 음악적 특성까지 고루 느낄 수 있다.

가장 기대되는 연주는 가야금 협주곡 ‘침향무’다. 한국음악계의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리는 황병기 명인이 1974년 발표한 곡. 새로운 조현법과 주법에 의한 이국적이면서도 환상적인 분위기로 발표 당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우리나라 창작 국악을 선구했던 그가 “내 음악의 전환점”이라고 말하는 대표곡이기도 하다. 이번 공연에선 황병기 명인이 직접 협연자로 무대에 올라 국립국악관현악단과 함께 64년 가야금 인생의 혼이 담긴 연주를 보여줄 예정이다.

지휘는 2012년부터 국립국악관현악단과 호흡하고 있는 계성원 부지휘자가 맡는다. 02-2280-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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