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네이버(NAVER(035420))가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수급우려로 최근 이틀 연속 4%대 하락률을 보이면서 주가도 65만원 밑으로 떨어졌지만, 낙폭 과대 인식에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11일 오전 9시6분 현재 네이버는 전일대비 2.01% 오른 66만1000원을 기록 중이다. 씨티그룹이 매수 상위 창구 3위에 올라 있어 외국인 매수세도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미국 상장 중국 주식들의 모간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편입에 따른 수급 우려와 라인 성장성 둔화 가능성에 최근 이틀간 9.4% 급락했다.
이날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9월에도 알리바바의 미국 상장을 앞두고 네이버의 주가가 단기적인 조정을 거친 후 기존 주가 수준을 회복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에도 수급에 의한 주가 하락 요인은 빠르게 해소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라인의 매출 성장성이 빠르게 개선되기는 어렵겠지만 모바일 광고 상품 성장과 상거래, 금융 등으로의 서비스 영역 확대로 장기적 성장성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근 주가 급락을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