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대통령으로서 국민 여러분께서 겪으신 고통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최종 책임은 대통령인 저에게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고심 끝에 해경을 해체하기로 결론을 내렸다”며, “앞으로 수사 정보 기능은 경찰청으로 넘기고 해양 구조 구난과 해양경비 분야는 신설하는 국가안전처로 넘겨서 해양 안전의 전문성과 책임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대국민 담화 마무리 즈음 박 대통령은 “세월호 사고에서 한 명의 생명이라도 구하기 위해 생업을 제쳐놓고 달려오신 어업인들과 민간 잠수사들, 각계의 자발적인 기부와 현장을 찾아주신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계셨다”며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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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저는 이런 분들이야말로 우리 시대의 진정한 영웅이라고 생각한다”며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안전의 중요성을 되새기기 위해 추모비를 건립하고, 세월호가 침몰한 4월 16일을 국민안전의 날로 지정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UAE를 방문하기 위해 출국한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이번 UAE 방문은 한국이 현지에 건설 중인 원전 1호기 원자로 설치에 참석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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