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국내 증권사들의 2011 회계연도 3분기(4월~12월) 누적순이익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별 순이익은 한국투자증권이 가장 많았고, IBK투자증권 등 13개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분기 증권사들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7547억원으로 전년동기(2조898억원)대비 3351억원(1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순이익이 줄어들면서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4.6%로 전년동기보다 1.2%포인트 하락했다.
주식 등 수탁수수료가 2684억원 증가했지만, 집합투자증권과 파생결합증권 판매수수료가 각각 1114억원, 2169억원 감소하면서 전체 수수료 수익이 줄어든 것이 주된 배경이었다.
대내외불안요인에 따른 증시 등락으로 자기매매손익도 전년동기대비 730억원 줄었다.
다만 3분기(10월~12월) 순이익은 5143억원으로 2분기(7월~9월)보다 669억원(15%) 증가했다. 2분기보다 증시가 회복되면서 수탁수수료 수입과 자기매매손익이 다소 개선됐기 때문이다.
한편 증권사별로는 한국투자증권이 3분기 누적순이익 1810억원을 기록했고 삼성증권(016360)(1474억원), 현대증권(003450)(1469억원), 우리투자증권(005940)(973억원), 대우증권(006800)(967억원)이 뒤를 이었다.
IBK투자증권(-122억원), SK증권(001510)(-118억원), 한화투자증권(-27억원), 애플투자증권(-20억원) 등 국내사 7개와 바클레이즈증권(-73억원) 등 외국계 10개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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