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달러-원 환율이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며 레벨을 낮추고 있다.
미국의 추가 양적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뉴욕 증시가 반등했지만 코스피 지수가 반락하면서 하락폭은 제한되고 있는 모습이다. 또한 이날 발표될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와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의 하나금융지주(086790) 지분매각에 따른 관련자금 역송금 여부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5.80원 하락하며 1121.10원에 갭 다운 출발했다. 장초반 달러-원 환율은 1120.00원까지 저점을 낮춘후 달러 수요 증가로 1126.5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간밤 뉴욕증시가 베이지북에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에서 우려하는 낮은 인플레이션과 높은 실업률이 확인되면서 추가 양적완화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반등한 점이 하락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전일 기습적인 중국의 금리 인상 쇼크 영향력이 하루 만에 소멸되고 있는 양상이다.
코스피지수는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이내 하락 반전하며 환율 하락폭을 제한하고 있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다우지수와 코스피 등 전반적으로 주식이 빠지면서 달러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달러화 약세라고 하더라도 1120원 밑으로 흐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1120원 근방에서는 사자, 1130원에서는 팔자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전 9시43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30원 내린 1125.6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시각 달러선물은 2.70원 내린 1125.60원에 거래되고 있고 달러-엔은 81.08엔, 유로-달러는 1.3949달러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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