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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산악 로드뷰` 준비..지리산 절경 담는다

임일곤 기자I 2009.10.19 10:47:35

일반인과 함께 지리산 원정대 조직
국립공원으로 산악 지도 서비스 확대

[이데일리 임일곤기자] 다음(035720)이 지도 서비스 `로드뷰`를 일반 길거리에서 산악 지형으로 확대한다. 구글 또한 `스트리트뷰` 국내 도입을 추진하고 있어 양사간 지도 경쟁이 격화될 조짐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음은 인터넷을 통해 마치 산에 등반하면서 주위 풍경을 생생하게 볼 수 있는 `산악 로드뷰`를 선보일 예정이다.
 
로드뷰란 길거리 모습을 360도 파노라마 사진으로 볼 수 있는 지도 서비스로, 다음이 올해초 선보이며 네티즌들부터 큰 반향을 얻은 바 있다.

로드뷰는 차량에 촬영 카메라를 싣고 도로를 주행하면서 제작되는데 차량이 들어갈 수 없는 공원 등은 `세그웨이(1인용 이동기기)`를 이용한다. 구글 지도인 `스트리트뷰(StreetView)`도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다음은 올해초 로드뷰를 선보이며, 제주도 한라산과 강화도 마니산 등 일부 산악 지형을 포함시켰으나 이번에 지리산을 시작으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명산의 등반코스를 본격적으로 담을 예정이다.

산악 로드뷰는 촬영 카메라를 차량이나 세그웨이가 아닌 사람이 직접 메고 다니면서 촬영하는 방식으로 제작된다. 다음 이를 위해 일반 이용자 9명을 선발해 지리산 원정에 나설 계획이다.

지리산 원정대는 다음측과 일반인들로 이뤄지며, 4명씩 1개조 총 3개팀으로 구성되는데 각 팀에는 로드뷰 촬영업체 전문가 1명이 포함된다. 다음이 일반인과 함께 로드뷰를 제작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정해진 코스별로 이동하며 촬영하고, 일반 등산객들이 등반할 수 없는 코스도 탐험할 예정이다. 특히 단풍이 절정에 이르는 이달말부터 내달초에 지리산을 등반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측은 "로드뷰 제작과정에 대해 일반인들의 궁금증도 풀고, 회사도 이용자들이 필요한 것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구글도 360도로 회전하며 거리모습을 실사로 제공하는 `스트리트뷰`란 지도 서비스를 내년 상반기 중 국내에 도입할 예정이다.

구글코리아는 최근 실제 거리 모습을 촬영하는 특수카메라가 장착된 촬영 차량을 국내에 들여와 촬영을 시작했다.

구글코리아는 "서비스 출시 시기는 촬영일정에 달려 있으며 도로사정이나 날씨영향을 받기 때문에 국가 별로도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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