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가전, 경쟁심화·원가상승에 `수익성 발목`

류의성 기자I 2008.07.25 10:28:25

연결기준 2100억→1400억원
가격 경쟁 심화 및 원가 상승 영향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삼성전자(005930)의 2분기 디지털미디어부문 실적이 1분기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늘었지만 가격 경쟁 심화와 원가 상승이 발목을 잡았다.

삼성전자는 25일 디지털미디어부문 매출은 2조560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5%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결기준 매출은 10조3300억원으로 전분기 8조4500억원보다 늘었다.

1분기 400억원 영업이익을 거둔데 비해 2분기에는 1600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연결기준으로는 1분기 2100억원에서 1400억원으로 감소했다.

부문별로 전체 평판TV 시장 수요는 전분기대비 9%, 판매량은 14% 각각 증가했다.
1분기 평판TV 수요는 2400만대에서 2분기 2600만대로 늘었다. 회사 측은 미국의 경우 LCD TV 시장점유율은 20% 후반대 달성을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모니터 부문은 1분기에 이어 시장점유율 1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특히 성장을 견인하는 20인치와 대형모니터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생활가전 매출은 미국과 유럽, 브릭스지역 확판으로 전분기보다 30% 성장했다.

하반기 평판TV 전망에 대해 상반기보다 38% 증가한 6900만대를 예상했다. 이것은
대형TV 가격 하락에 따른 대중화와 신흥시장과 40인치 이상 대형 및 풀HD급 위주로 성장이 지속될 것이란 분석때문이다. 다만 고유가와 고물가 등 세계 경기 둔화 요인이 있어 판매 위축 가능성은 있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평판TV 판매 계획을 초과달성할 것으로 보이지만 가격경쟁 심화에 따른 마진 압력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20HZ와 LED 등 차별화된 고부가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신흥시장과 B2B 판매 확대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레이저프린터와 복합기 시장은 상반기보다 10% 성장한 2100만대, 1000달러 이하 컬러 레이저프린터와 복합기 시장 위주 성장이 예상된다.

회사 측은 올해 기업용 레이저 프린터에 대한 라인업을 확대하고 컬러레이저 프린터 판매 인프라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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