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일곤기자] 지난달 다음(035720)의 트래픽이 늘어나고 NHN(035420)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면서 4일 주식시장에서 양사 주가도 엇갈리고 있다.
4일 오전 10시45분 현재 NHN 주가는 전일대비 3.98% 하락한 16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나흘 연속 하락세다. NHN 주가가 16만원대를 보인 것은 작년 8월 이후 처음이다.
반면 다음은 전날대비 2.54% 상승한 6만4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 연속 상승세다.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지난 6월 네이버의 총 체류시간은 전월대비 5~10% 내외로 감소했고 통합검색쿼리수는 전월대비 8.8% 감소했다. 반면 다음의 총체류시간은 7.1% 상승했고 아고라 서비스 이용도의 증가로 인해 뉴스 체류시간이 전월대비 15.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네이버에서 다음으로 트래픽이 빠져나갔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NHN의 주가 약세는 향후 경쟁 구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사의 한 애널리스트는 "지난 6월 네이버와 다음의 인터넷 시작 페이지 점유율에 변화가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는 5월대비 2%P 감소했고, 다음은 3.25%P 증가했다. 향후에도 이런 추세가 나타나면 NHN 입장에선 부담 요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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