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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조남홍 사장 "내년 흑자전환 자신"(상보)

양효석 기자I 2007.10.26 12:12:47

내년 5종류 신차 발표..HM·모닝·TD·AM·로체
"주가등락 일희일비 않는다"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조남홍 기아차(000270) 사장은 26일 "4분기에는 올 3분기까지의 누적적자를 충분히 커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흑자구조로 갈 수 있다"고 자신했다.

조 사장은 이날 서울 굿모닝신한증권 빌딩에서 열린 3분기 실적설명회에 나와 "4분기중에는 전기비 대비 10만대 증가한 36만대를 판매할 방침"이라며 "여기에 원가절감 효과가 더해져 누적적자를 커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이에대한 근거로 내년도 발표될 5개 모델 신차에 대해 설명했다.

기아차는 1월중 SUV 신차인 HM과 새롭게 경차로 편입될 모닝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를 출시할 예정이다. 7월에는 TD(쎄라토 후속모델)과 CUV 신차인 AM을, 8월께는 로체 페이스리프트를 각각 내놓을 계획이다.

조 사장은 "이들 신차는 모두 환율 900원대의 원가구조 경쟁력을 갖춘다"며 "내년부터 자신있게 흑자구조로 갈 수 있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또 최근 주가하락에 대해 "회사는 주식수급을 인위적으로 조정하는 것보다 먼저해야 할 것이 투자자에게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라며 "올해 기초체력을 다져 내년부터는 기아차가 어떤 차종을 갖고, 어떤 원가구조를 갖고, 어떤 이익을 내겠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조 사장은 "그 첫 단추를 올해 끼웠다"며 "더 악화될 이유가 없는 만큼, 내년부터 경영실적으로 보상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질의응답.

-4분기 및 내년도 경영전망은
▲4분기 판매계획은 36만대다. 보수적으로 32만대도 충분하다. 그러면 3분기 대비 10만대 이상 증가한다. 3분기 발생된 누적적자 해소할 수 있다. 작년 하반기부터 원가절감 계획적으로 진행중이다. 이게 점차 진행되면서 4분기에 효과가 가장 커질 것이다. 4분기는 3분기까지 누적적자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

내년 5가지 신차를 발표한다. 1월 HM, 모닝 나온다. 모닝은 경차로 편입된다. 7월 쎄라토 후속모델과 AM 나온다. 로체 부분변경도 8∼9월께 나온다. 완전 신차는 3개차종이고, 풀모델 체인지에 가까운 것이 2개 차종이다. 이 차종들은 900원대 환율 원가구조 경쟁력 갖는 것들이다. 내년부터 자신있게 흑자구조로 갈수 있다. 이를통해 국내시장점유율 25% 돌파할 수 있다. 국내에서 손익분기점 생산량 수준을 30만대로 본다. 그러면 흑자전환 가능하다.

-미국 경영현황은
▲미국공장은 모든 프로젝트팀이 상주해 작업중이다. 조지아공장은 2009년 정상적으로 가동한다. 미국법인 `3·10·10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10% 실적 미달한 딜러는 퇴출시키고, 10%의 대형 우량딜러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3년후면 기아차도 판매, 생산성 부문에서 증가되는 생산량을 소화할 수 있는 딜러 구조로 간다. 조지아공장 가동해도 그안에 충분히 준비할 것이다.

북미시장은 서브프라임 사태로 시장이 점점 악화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북미시장 만큼 큰 시장도 없다. 1600만대 산업수요다. 기아차가 글로벌 메이커로 가려면 북미시장점유율 5% 진입해야 한다. 전체적으로 차량판매가 줄어도 세그먼트 변화도 있을 것이다. 이에 맞는 차량 출시하고 원가구조 환율 900원대로 가면 경쟁력 있다.

크라이슬러도 딜러 구조조정 중이다. 지금이 기아차 판매역량 키우는데 적기다. 조지아공장 생산시점을 봐서도 2009년말께 강한 판매역량 갖출 것이다.

-자산매각 계획은
▲앞으로 불요불급한 자산은 매각할 것이다. 경영에 보템 되도록 할 것이다. 최근 시화연구소는 매각했다. 그외에도 필요없는 건물, 자산을 계속 매각할 것이다.

-중국 경영현황은
▲타 경쟁사와 같이 가격을 공격적 내리는 측면에서 보면 결과적으로 실기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판매가격을 내려도 경쟁력을 갖고 이윤 창출하는 원가구조다. 중국 2공장부터는 중국형 차량으로 경쟁할 것이다. 중국에서 판매되는 스포티지도 국내에서 만든 것과 다르다. 중국 총 43만대 캐파다. 앞으로 점유율 확보할 것이다.

-고정비 축소방안
▲고정비 축소는 장기적으로 말하고 싶다. 원가절감 혁신, 자재비 경비축소, 디자인혁신, 현장 생산성 향상 등 4가지다. (3가지는 진행됐고) 이제 마지막 남은 것이 생산성 향상이다. 긍정적으로 본다. 노조와 사원 모두 인식 변화중이다. 회사와 같이 가자는 인식이 나오고 있다. 구조조정으로 고정비용을 줄이는게 아니라 같은 수준으로 생산성 높이겠다는 것이다. 고용보장하면서 생산성 향상 하자는 얘길 노조와 하고 있다.

-향후 볼륨셀러 차종이 나와야 하는데 대한 생각은
▲볼륨셀러는 현대차 대비 기아차가 취약하다. 그래서 기아차는 해외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구조를 가져갈 것이다. 혼류생산체제로 간다. 생산에 탄력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기아차는 차 판매가 안될 경우도 생각한다. 차종별로 많이 팔리는 차종에 따라 생산라인을 탄력화할 것이다.

-해외재고자산 현황은
▲3.9개월분이다. 통상 3.5개월이 적정수준이라고 한다. 약간 많지만 문제없다.

-주가하락 원인은 수급문제라고 본다. 이에대한 견해는.
▲(주식)수급관련 회사가 노력하는 것보다 먼저해야 할 것이 투자자에게 비전 제시하는 것이다. 2004년 환율하락 시점부터 경영실적 안좋아졌는데 올해가 가장 어려운 해다. 이 가운데 올해 기초 체력을 다졌다. 내년부터는 기아차가 어떤 차종을 갖고 어떤 원가구조를 갖고 어떤 이익을 내겠다는 것을 봐달라. 첫 단추를 2007년 끼웠다. 내년부터 경영실적으로 보상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내년부터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본다. 몇개월만 참아달다. 더 나뻐질 이유가 없다. 체질개선 완료되면 투자이익 보상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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