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넥실리스, 폴란드 정부 보조금 1950억 확보

김은경 기자I 2024.12.26 09:49:57

폴란드 정부와 중장기 파트너십 구축
“수요 회복 등 캐즘 이후 시장 대비”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SKC(011790)의 동박 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가 폴란드 정부로부터 유럽연합(EU)의 그린딜 정책 일환인 ‘한시적 위기 및 전환 프레임워크(TCTF)’ 보조금을 획득했다.

SK넥실리스는 폴란드 정부로부터 현지 금액으로 약 5억4500만즈워티(약 1950억원)의 보조금을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SK넥실리스와 폴란드 정부는 이번 보조금을 통해 폴란드 동부 스탈로바 볼라에 건설 중인 공장 기반의 산학 협력과 연구개발 등 중장기 파트너십 강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앞서 EU는 지난해 3월 TCTF를 도입하고 전기차, 배터리 등 저탄소화 추진 기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 규제를 완화하고 있다. 이미 이탈리아와 스페인, 독일 등 유럽 주요 국가들은 자국에서 생산 활동을 벌이는 기업을 대상으로 보조금을 지급해 왔다.

SK넥실리스는 확보한 현금 보조금을 바탕으로 현지 공장 운영 전략을 개선할 계획이다. SK넥실리스는 폴란드 스탈로바 볼라에 동박 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고객사 인증 프로세스 등을 거쳐 단계적으로 공급망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SKC 관계자는 “이번 보조금은 폴란드 정부와 산학연 협력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재무 건전성 강화에도 탄력을 받게 된 만큼, 유럽 시장 수요 회복에 맞춰 공장을 즉각적으로 가동하는 등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이후 시장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했다.

SKC 서울 광화문 사옥 전경.(사진=SK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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