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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시장은 미국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가능성에 들썩이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이더리움 현물 ETF를 신청한 거래소와 자산운용사들에게 거래규칙변경 관련 신고서(19b-4 서류)를 수정·재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피델리티, 반에크, 인베스코-갤럭시, 아크 21셰어즈, 프랭클린 템플턴 등 5곳에서 수정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오는 23일(현지시간)까지 승인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자산운용사 반에크의 이더리움 현물 ETF의 경우 미국 증권예탁결제원(DTCC)에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티커는 ‘ETHV’다. 다만 DTCC 등록이 ETF의 승인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앞서 프랭클린템플턴의 이더리움 현물 ETF ‘EZET’도 DTCC에 등록된 바 있다.
시장 기대감은 한껏 높아진 상황이다. 당초 시장에서는 오는 23일로 예정된 승인 기한까지 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 중이었다. 그러나 SEC가 적극적 태도를 보이자 승인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 중이다.
앞서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는 “미국 SEC가 이달 중 이더리움(ETH) 현물 ETF를 승인할 확률 전망을 75%로 높이려고 한다”며 “오늘 SEC가 이 문제에 180도 입장을 선회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시장 수요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 플랫폼 크립토퀀트는 “최근 이더리움(ETH) 가격 급등 원인은 현물 ETF 승인 기대감과 코인베이스의 현물 매수세 덕분”이라며 “ETH의 가격이 상승하기 직전 코인베이스 입금이 크게 증가했으며, 이는 더 많은 투자자가 현물 매수에 참여하는 등 ETH의 수요가 증가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