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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인요한 카드 '만지작'…"본인 결단이 우선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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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영 기자I 2024.02.13 09:12:35

정영환 출근길서 "최근 인요한과 통화…
사모님 반대·지역구 부담 들어 고사 뜻"

[이데일리 경계영 김형환 기자] 국민의힘이 자당 혁신위원장을 지낸 인요한 연세대 의대 교수를 상대로 4·10 총선에서 서울 서대문갑 출마를 설득에 나섰다. 다만 인 교수가 고사의 뜻을 밝히며 난항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1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인 교수에게 출마를 요청했는지 묻는 말에 “혁신위 전에 서대문갑에 나올 생각이 있다가 최근 전화 통화해 물어봤더니 지금은 (인 교수의) 사모님이 반대하고 지역구 부담이 있다고 했다”고 답했다.

인요한 당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지난해 11월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그는 이어 “(인 교수가 출마하는 대신) 좋은 아이디어를 제공해주겠다고 했다”며 “당사로 모셔 도시락 미팅이라도 해볼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정 위원장은 인 교수 출마와 관련해 “지역구에 나가줬으면 좋겠는데 부담감이 있는 것 같아 고민사항”이라며 “(결심은) 항상 변화할 수 있으니까 계속 한 번 만나볼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기자들과 만나 “인요한 위원장이 우리 당 꼭 필요한 곳에 출마해 당에 도움이 되고 바람을 일으킬 수 있다면 좋겠지만 현실 정치에 뛰어들어 총선에 출마한다는 것은 많은 분의 동의가 필요하고 본인의 강한 결심이 필요하다”며 “저희가 먼저 말씀드리기보다 인 위원장의 의사와 결단이 우선돼야 하는 것 아니냐”고 봤다.

다만 이번 설득은 정 위원장이 직접 나선 것으로 보인다. 장 총장은 “저는 (인 교수와) 한 번도 접촉한 적도, 연락드린 적도 없다”며 “당에서 요청하면 출마할 수 있다는 내용의 의사를 전달 받은 적도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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