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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대회 유치가 확정된 것은 문재인 정권 시절인 2017년 8월이다. 그 후 문재인 정권과 전북도는 매립과 기반 시설 확충, 편의 시설 등 대회 준비를 위해 제대로 한 것이 없다”며 “망칠뻔한 잼버리를 윤석열 정부가 총력을 모아 겨우 수습해 놓았는데, 민주당이 ‘정부가 친 사고’, ‘국민 혈세’ 운운하고 있으니 그야말로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고 지적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SNS에서 ‘잼버리 준비 미흡 사태 여파로 2030 부산 엑스포 개최가 물 건너 갔다’는 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의 발언에 대해 “제1야당 원내대변인이라는 분이 부산 엑스포 유치에 저주를 퍼부었다”며 “사우디아라비아, 이탈리아와 치열한 3파전을 벌이면서 하루하루 살얼음 걷는 민감한 시기다. 몰랐다면 철없고 무지한 것이고, 알았다면 묵과할 수 없는 매국적 도발”이라고 쏘아붙였다.
유상범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밖에 나가서는 온갖 가짜뉴스와 선전·선동으로 나라 망신, 국익 자해를 하던 민주당이 이제는 정쟁에 매몰돼 국가행사마저 볼모로 잡고 나선 모양새”라며 “국익 자해 정당답다”고 말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잼버리의 성황이 못내 아쉬운지 윤석열 대통령 흠집 내기에 혈안”이라며 “문재인 정부와 전북도가 초래한 부실 사태를 두고서 ‘윤석열 정부 탓’이라 할 때는 언제고, 윤석열 정부가 총력 대응에 나서자 이제는 ‘국가 예산은 검찰 특활비 용돈처럼 쓸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정부가 친 사고를 국민 혈세로 수습했다’는 궤변을 펼쳤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적반하장도 이런 적반하장이 없다”며 “그렇다면 민주당에 묻겠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대회 유치가 확정된 직후인 2017년 9월 국무총리로서 새만금을 찾아 ‘중앙정부도 총리 산하 지원 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준비를 착실히 해 나가겠다’며 정부의 역할은 ‘지원’임을 명시했는데 민주당은 이 전 대표마저 부정할 요량이냐”고 반문했다.
국회 예결위원회 여당 간사인 송언석 의원도 이날 오후 자신의 SNS에서 “부지 매입에 사용된 1846억원은 농지관리기금이었고, 레저 용지에 농지관리기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새만금 기본 계획을 변경한 것은 이낙연 총리가 위원장으로 있었던 새만금위원회였다”며 “2017년 12월 당시에도 예산의 편법 꼼수 사용이라는 지적이 많았지만, 철저히 규명되지 못했다”고 역설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여당 간사인 정경희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새만금 잼버리는 첫 단추부터 잘못 꿰졌다. 그야말로 ‘망할 수밖에 없는 부지 선정’, 이것이 진흙탕 잼버리의 시발점”이라며 “전라북도는 잼버리를 핑계로 지역 SOC(사회간접자본) 사업 예산을 더 빨리, 더 많이 끌어가는 데만 힘을 쏟았다. 대국민 사기극이었다”고 질책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11일 김기현 대표 주재로 잼버리 대회 관련 비공개 회의를 했다. 아울러 오는 14일과 16일에는 행안위와 여가위 등 상임위 현안 질의를 앞두고 원내대표 주재 회의를 두 차례 더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