툰필터는 좋아하는 웹툰 작가가 나에게 직접 그림을 그려주는 것과 같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 12일 출시된 이 서비스에는 기획 취지에 공감하고 그림체 제공에 동의한 창작자 10명의 그림체(작품 10편)가 시범 적용됐다. ‘기기괴괴’ ‘마루는 강쥐’ ‘악몽의 형상’ ‘연애혁명’ ‘외모지상주의’ ‘유미의 세포들’ ‘이번 생도 잘 부탁해’ ‘이십팔세기 광팬’ ‘프리드로우’ ‘허리케인 공주님’ 등이 적용된 작품이다.
|
툰필터는 한국어로만 이용할 수 있지만, 현재까지 누적 이용자 중 해외 이용자가 80% 이상이다. 인도네시아, 한국, 러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순으로 이용자 비중이 높다. 이 밖에도 미국, 일본, 태국, 프랑스, 베트남, 이탈리아 등 총 30여 개 국가에서 툰필터에 접속했다. 네이버웹툰은 해외 이용자 반응을 고려해 툰필터의 글로벌 서비스도 개발할 예정이다.
툰필터 흥행은 네이버웹툰 앱 신규 이용자 수 증가로도 이어졌다. 네이버웹툰 측은 “툰필터 공개 이후 네이버웹툰 한국어 앱 일간 신규 이용자 수는 전주 대비 최대 480% 이상 증가했다”고 했다. 부적절한 이미지를 필터링하는 데는 자체 개발한 ‘엑스파이더 포 이미지’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콘텐츠와 기술을 결합하면 창작자나 웹툰 속 캐릭터가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많이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스토리테크 플랫폼으로서 창작자에게는 도움이 되고, 웹툰 팬들에게는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다양한 기술 개발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