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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행사는 정부가 한일 및 일한산업기술협력재단과 함께 2008년부터 매년 열어온 양국 사업·기술 교류 촉진 행사다. 특히 올해는 최근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입국제한 조치 완화 속 일본 기업인 30여명이 모처럼 직접 방한한 가운데 열렸다.
정대진 산업부 통상차관보와 김윤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 이사장(삼양홀딩스 회장), 사사키 미키오 일한산업기술협력재단 이사장, 아이보시 코이치 주한일본대사, 사토 도시노부 서울재팬클럽(SJC) 이사장 등 양국 관계자·기업인 200여명이 참석했다.
29개 한국 중소·중견기업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한 비즈니스 상담회에서 도쿄시스템하우스, 기무라주조소 등 24개 방한 일본 기업과의 수출입을 비롯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 정밀사출, 금형 등 일본 전문 기술자 40여명이 30개 한국기업과 기술지도 매칭 상담회를 열었다. 매칭 성사 땐 일본 기술자가 최대 8개월까지 해당 한국 기업에 기술 개발을 지도한다. 오전 협력 세미나에선 박정규 한양대 교수가 양국 미래차 전략과 협력 방안을, 한국도레이 부사장이 일본 도레이그룹의 비전을 소개한다.
일본은 한국에 중국, 미국에 이은 3~4위권 교역국이다. 지난해 기준 수출 5위(301억달러)로 수입 3위(546억달러)로 전체 수출입 규모가 베트남(수출 567억달러(3위)·수입 240억달러(6위))를 웃돈다.
정대진 통상차관보는 이날 행사에 참석해 “양국 간 여러 현안과 코로나19 대유행이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꾸준히 경제협력을 이어온 양국 기업인에게 감사하다”며 “최근 양국 고위급이 긴밀히 소통하고 입국 규제가 완화하는 등 협력 여건이 개선되는 만큼 양국 산업계가 국제 현안과 통상 이슈에 공조해 시너지를 내 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