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시대, 토론수업 활성화·디벗 보급…미래교육 모델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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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희나 기자I 2021.11.11 10:00:27

토의·토론 수업지원 초중고 희망교에 300만원 지원
국제공동수업, 2024년까지 중1 지원여건 마련
1인 1스마트기기 ''디벗'' 보급…맞춤형교육 토대 마련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교과교육과정과 연계한 토의·토론 중심 수업을 활성화하고 1인 1스마트기기 보급으로 개별맞춤형교육을 강화한다. 통번역화상회의 프로그램을 개발해 오는 2024년까지 국제공동수업을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1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새로운 미래교육 모델을 제시했다. 코로나19 이후 나타난 사회적 변화에 대응하고 미래학교 문화상 제시를 위해 △토의·토론문화 확산 △국제공동(토론)수업 질적·양적 확대 △스마트기기 휴대 학습 ‘디벗’ 계획 등을 중점 추진한다.

이번 지원 계획은 코로나19 이후 나타난 지식 전달 중심 교수-학습활동의 한계, 학습에 흥미가 낮은 학생들의 내적 동기 유발의 어려움, 학생들 간의 소통 능력 부족, 보호자의 사회경제적 배경에 따른 교육 격차, 글로벌 사회에 대처하는 세계시민역량의 부족 등 그동안 교육계 안팎에서 제기돼왔던 주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교 현장을 지원하는 목적으로 추진된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소통과 협력’중심의 토론수업 확대, 원격·비대면 교육활동의 장점을 살린 디지털 기반의 공유·협업·상호작용 역량 신장, 과정중심평가 질적 심화, 수평적인 학교 문화 조성, 민주적인 민관협력(거버넌스) 운영, 국제협력을 위한 세계시민역량 함양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교육청은 교과교육과정과 연계한 토의·토론문화 활성화를 위해 △그림책 읽기 기반 토의·토론수업(초등) △독서 기반 토의·토론수업 △사회현안 프로젝트 학습 △질문하고 함께 생각하고 표현하는 힘을 기르는 과정중심 평가 등을 지원한다. 독서기반토의토론교육 및 사회현안프로젝트 학습 등 토의토론교육을 희망하는 초중고 전체 학교에 교당 평균 300만원씩을 지원한다. ‘그림책 읽기 기반 토의·토론교육’은 초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의 인지적·관계적 성장 지원을 목표로 2022년 처음 실시하며, 현재 초등학교에서 진행 중인 ‘꿈잼교실 네트워크’ 사업과 연계해 지원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러한 지원을 통해 교육과정-수업-평가-생활기록부 기록의 유기적인 연계로 학습자의 문제해결력 신장 및 인지적·창의적 능력의 균형 잡힌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국제 연대 실천 역량을 강화하는‘국제공동(토론)수업’도 확대 추진한다. 이를 위해 외국어 소통능력과 관계없이 국제공동수업을 할 수 있도록 ‘통번역화상회의 프로그램’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국제공동(토론)수업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의 통번역프로그램(translator)과 화상회의 프로그램(Teams)를 결합하고 구글의 통번역프로그램(Gpc)과 화상회의 프로그램(Zoom)을 결합하는 새로운 형태의 프로그램을 내년 2월 말까지 개발할 예정이다.

‘온(On) 세상으로 만나는 국제공동수업’은 언어 사용 방법에 따라 ‘통번역화상회의 프로그램’, ‘상대국 언어로 말하는 수업’으로 구분되며, 참여를 희망하는 서울 관내 초·중·고 110교가 참여한다. 공동수업은 내년 4월부터 그 다음해(2023년) 2월까지 월 1회 이상 상대국 학생들과 함께 한다. 이와 더불어 2019년부터 실시해 오고 있는 ‘상대국 언어로 말하는 수업’은 내년에는 인도, 말레이시아까지 확대해 10개국 100여 개 학교와 함께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2024년부터는 모든 중학교의 1학년이 ‘국제공동수업’에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디지털 교육기술(에듀테크)을 활용한 개별 맞춤형 교육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스마트기기 휴대 학습 ‘디벗’을 추진한다. 중학생이 학습용 스마트기기를 1인 1기기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매년 중학교 신입생을 대상으로 지원하고 연차적으로 확대한다. 교육청은 내년 신학기에 지원될 수 있도록 올해 601억원 규모 사업비를 투입했다. 스마트기기와 온라인 학습플랫폼을 연결해 교수·학습 개선을 지원하기 위해 온·오프 연계(블렌디드)수업 사례 자료집 보급, 디지털 활용 적응교육 프로그램 보급, 교원 디지털 역량강화 연수 운영, 메타버스 기반 에듀테크 연구소 설치 등을 추진한다.

기기의 도입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학교 업무 부담, 유해 정보 노출, 스마트기기 과의존 등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한 행정 지원 및 활용 방안도 마련했다. 학교와 가정에서 유해 사이트 및 어플리케이션을 차단하고 사용 시간을 제어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의 설치, 수업 중 학생 기기의 모니터링, 화면 제어, 화면 공유 등을 지원하는 수업 관리 소프트웨어의 설치 등을 추진 중이다.

서울시교육청은 미래교육 모델을 통해 개별 맞춤형 교육의 기반을 마련하고 해외 학생들과의 교류를 통해 세계시민성 함양으로 미래협력 기반을 조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코로나19로 촉발된 뉴노멀 시대에는 다양한 학문을 융합적으로 연계해 학습자 스스로 지식을 창조하는 활동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이번 지원 계획들이 학습자 주도성을 강화하고 미래 역량을 신장시키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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