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양그룹 종목은 양준영 진양홀딩스 부회장이 오 후보와 고려대학교 동문이라는 이유로 ‘오세훈 테마주’로 알려졌다. 이같은 선거 테마주는 실적이 아닌 관련 정치인 당선 기대감에 기반하는 만큼 등락이 크다.
김민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선거 테마주는 펀더멘털에 기반하지 않은 등락을 수반해 변동성이 크다”며 “테마주는 주로 소형주가 꼽히는 경향이 있는 만큼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반면 정책주로 꼽히는 건설 종목은 파죽지세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건설 업종은 지난 한 주간 9.4% 넘게 오르며 업종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4.32% 증가하며 시장 수익률인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0.35%를 12배 상회했다.
종목별로는 현대건설(000720)과 GS건설(006360)이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였으며 동신건설(025950)은 5%, 일성건설(013360)은 15% 넘게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실제로 건설업은 펀더멘털 또한 견조하다. 금융정보 분석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추정기관 수 3곳 이상인 건설 종목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지난해 대비 평균 31.6% 증가할 전망이다.
내년도 영업익 컨센서스 역시 전년 대비 18.7% 증가하며 2개년 연속 오름세가 기대된다. 특히 2개년 평균 영업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41.5%의 아이에스동서(010780)였다.
일찍이 오세훈 국민의 힘 후보는 부동산 공약을 강조한 바 있다. 그는 5년 내 36만 가구 공급 계획을 추진하며 재개발·재건축 활성화에 18만5000가구, 공공주택 7만 가구 등 공급계획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신서정 SK증권 연구원은 “민간 재건축·재개발이 활성화되는 국면에서 건설사들 수혜가 기대된다”며 “결국 공급물량을 늘린다는 건 여당, 야당이 모두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오세훈 후보는 빨리 늘린다는 스피드 공약을 내세운 만큼 수주물량이 늘어나고 실적 개선 역시 잇따를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