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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국민 항체조사 시행…집단면역 수준 확인

윤정훈 기자I 2021.02.27 17:36:17

올해 3만 2000명+백신접종자 대상 항체조사…집단면역 형성 판단 자료로 활용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방역당국이 올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집단면역 수준을 확인하기 위해 항체조사를 추진한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27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한국 국민의 집단면역 수준 확인을 위한 올해 코로나19 항체 조사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전국 단위 및 유행지역 일반 국민에 대한 항체 조사의 일환이다. 추가적으로 백신 접종자에 대한 면역항체 보유율 조사를 추진함으로써 방역 및 예방접종 대책 수립을 위한 학적 근거 자료를 확보하기 위함이다.

항체조사는 국민건강영양조사 7000명, 군 입영 장정 1만5000명, 수도권 지역 일반 주민 1만명 등 총 3만2000명이 대상이다.

백신 접종자 대상 면역항체 보유율 조사는 다음달부터 이뤄지며 해외 도입 백신 5종에 대한 항체보유율, 항체지속기간 등을 분석한다.당국은 지난 1월부터 검체를 수집하고 항체 보유 여부를 분석하고 있다. 항체는 바이러스가 체내 침투후에 대항하기 위해 형성된다. 항체 유무로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그동안 당국은 지역사회 내 잠재해 있는 무증상 감염자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항체 검사를 해왔다.

27일 오전 서울시 중구 을지로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1호 접종자인 의료원 관계자가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해 당국은 국민건강양조사 5284명, 군 입영 장정 9954명, 대구·경산 일반주민 2350명 등 총 1만 7890명을 대상으로 항체조사를 실시해 55명의 확진자를 발견했다.

권 제2부본부장은 “우리나라에서도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시작됨에 따라 추가적으로 접종자에 대해서도 면역항체 보유율 조사를 추진한다”고 말했다.

이어 “백신접종자에 대한 면역항체보유율 조사를 추진해 방역과 예방접종 대책 수립을 위한 과학적 근거 자료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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