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곳곳의 관광지와 문화를 깊이 있게 소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소도시 여행 트렌드와 맞물려 내수 관광 수요를 다양한 지역으로 확산시키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3월 첫 방송을 시작한 이래 <낭만읍 고향리>는 인천 교동도, 전북 정읍 등 잘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를 소개해왔다. 최고 시청률이 2%를 기록하는 등 관광객 쏠림 현상을 피해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관광지를 찾는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아울러, 도시재생사업으로 새로워진 지역 명소도 조명한다. 젊은 여행객들의 취향에 맞게 다채로운 소품과 즐길 거리로 재탄생한 경북 영주의 중앙시장과 근대문화거리, 일본 강점기 철도청 종사자들의 숙소를 관광 명소로 탈바꿈한 전남 순천 철도문화마을 등을 소개한 바 있다.
9일 방영되는 연천 편에서는 기암절벽 위에 세워진 고구려 시대의 자연요새 ‘호로고루성’, 한탄강 최고의 주상절리 ‘재인폭포’ 등을 찾아간다. 한탄강에서 지뢰 사고로 한 손과 청력을 잃게 된 후 40년간 고기잡이로 생계를 이어오신 어르신과의 대화를 통해 지역의 살아있는 문화와 역사도 소개한다.
MC를 맡은 가수 김도향 씨는 “<낭만읍 고향리>는 지역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작은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지역의 감성을 노래로도 표현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라며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느낀 지역민들의 삶과 상징성 있는 지역의 볼거리를 부각하는 데 더욱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주제철 LG헬로비전 제작팀장은 “<낭만읍 고향리>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느긋하고 감성적인 시선으로 국내의 숨겨진 명소를 소개하고자 기획된 프로그램”이라며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국내 여행지를 고민하는 시청자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