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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집회 참석 나경원 "서초동 집회 200만? 오늘 우린 2000만"

조용석 기자I 2019.10.03 15:22:59

3일 개천절 광화문 범보수 집회 발언
"文정권, 국민이 싸구려감성 속지 않으니 홍위병 정치"
"조국게이트 본질은 헌정농단…개인 넘어 정권게이트"

3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주변이 자유한국당 관계자와 범보수단체 등이 각각 개최한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로 가득 차 있다.(사진 = 연합뉴스)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3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범보수 집회에서 “지난주 서초동에서 모인 이들이 200만명이라면 늘 우리는 2000만명”이라고 비꼬았다.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헌정 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광화문 규탄대회’에서 “지난주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시위하는 것 보셨나. 200만명이 맞나”라며 “아니다. 그 좁은 골목에서 200만명이 설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한국당에 따르면 이날 범보수 집회에 모인 이들은 300만명으로 추산된다. 전희경 대변인은 광화문부터 시청을 지나 남대문·서울역까지 인파가 모였다고 설명했다.

나 원내대표는 “(국민들이)싸구려 감성에 속지 않으니 꺼낸 것이 홍위병 정치다.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에 갔다가 오자마자 명령했다”며 “모택동이 자신의 정권이 위태로우니 홍위병을 풀었다. (문 정권도)홍위병을 풀고 그래서 200만명을 운운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조국 게이트’의 본질은 헌정 농단이다. 대한민국이 쌓은 법치와 자유민주주의를 한꺼번에 무너뜨리고 있기 때문”이 “조국 게이트는 단순히 조국 만의 문제가 아닌 정권게이트”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나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111석 밖에 안되고 우파세력을 모아도 131석 정도다. 선거법을 고치고 독재야욕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여기 계신 국민 여러분뿐”이라며 “우리의 권리를 침묵으로 지킬 수 없다. 행동으로 외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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