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맥⑦]시험 한 달 전 필요한 것은 “배운 것만 반복 학습” 자주 틀리고 틀리기 쉬운 항목 정리한 노트 필요 시험 시작 전 훑어보고 시작 후 모르는 것은 패스
경찰공무원 3차 시험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달 16일부터 27일까지 원서접수를 받고 약 한 달 뒤인 다음 달 14일에 1차 필기시험을 치른다. 이번 3차 시험에만 남자 2160명, 여자 750명으로 총 300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2차 시험에서도 2495명을 뽑았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더 많은 수의 채용 발표에 경찰공무원준비생들은 더 마음이 급해지고 있다. 스냅타임이 서울 노량진의 W학원의 ‘스타 강사’ 신광은씨를 만나 경찰공무원 시험준비 꿀팁에 대해 알아봤다.
한 달 남은 시점, ‘회독수’ 늘려야
한 달 남은 시점에선 범위를 넓히지 않고 배우 것만 반복해서 계속 보기를 추천했다. 신 강사는 “배운 것, 아는 것만 안 틀려도 합격할 수 있으니 새로운 것을 배우려고 하지 말고 최대한 회독수를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신 강사는 멘탈관리를 위해 “공부가 안될 때는 이어폰을 꽂고 강의를 들으면서 걸어 다니는 것도 방법”이라며 “해야 하는 것을 쭉 쓰며 마음을 다잡기도 하고, 너무 집중이 안 되는 날에는 과감히 접고 내일을 위해 하루 푹 쉬는 것도 좋은 관리 법”이라고 조언했다.
시험장 필수품은 가장 틀리기 쉽고 자주 틀리는 항목을 정리한 노트라고 강조했다. 시험 시작 전에 ‘지금 보지 않으면 틀릴 것’만 보고, 시험이 시작되면 모르는 문제는 과감히 패스하고 아는 것만 먼저 푸는 것도 전략이라고 했다.
‘열정·체력·너드남’으로 버티기
신 강사는 경찰공무원 시험준비 합격신조로 ‘버티면 이긴다’를 꼽았다. 버티기 위해서는 힘이 필요한 데 그 힘을 위해 필요한 세 가지에 대해 ‘열정, 체력, 너드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신 강사는 “보통 경찰공무원 준비하는 대부분 수험생이 어렸을 적부터 경찰을 꿈꿔왔다”며 “그 꿈을 잃지 말고 경찰이 되면 하고 싶은 것, 경찰이 됐을 때 나의 모습을 상상하며 열정으로 버텨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체력이 없으면 졸리고 정신력도 약해진다”며 “하루에 1시간씩은 체력운동에 시간을 투자해야 1차 필기시험을 위해서도, 2차 체력시험을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너드남에 대해 그는 “경찰공무원 시험 준비생 가운데 하고 싶은 것도 많고 활달한 친구들이 많다”라며 “공부할 때만큼은 한 가지에 몰두하는 너드남 기질을 갖춘다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너드남이란 겉모습은 볼품없지만 한 가지 일에 몰두하는 섹시한 남자를 일컫는 신조어다.
“스톱워치로 시간을 지배하라”
경찰대를 졸업하고 경찰시험에 사법고시까지 패스한 신 강사가 밝히는 시간관리비법은 ‘스톱워치’였다. 스톱워치를 이용해 앉아서 공부한 순수한 공부시간만을 재고 수면시간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에 무엇을 했는지를 점검한다.
얼마만큼, 어디에 시간을 허비했는지를 파악하고 허비하는 시간을 줄여야 합격에 좀 더 가까워질 수 있다고 했다. 신 강사는 “공부할 때 한 시간마다 어디까지 해야 하는 지 목표를 정해놓고 스스로 점검했다”며 “가능한 한 자주 점검하고 다시 시간 목표를 세우는 것이 다른 생각을 하지 않고 공부에 몰두할 방법”이라고 전했다.
시험 합격 마지노선을 정해야
언제까지나 불합격의 고배를 마시며 시험 준비를 이어갈 순 없다. 따라서 목표기간과 마지노선 기간을 정해놓을 필요가 있다고 신 강사는 충고했다. 신 강사는 “남자는 목표를 1년, 마지노선을 2~3년으로 잡아야 한다”며 “여자는 목표 2년, 마지노선 3~4년”이라고 말했다.
준비하는 동안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은 ‘내가 과연 합격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신 강사는 “‘내가 할 수 있을까’보다는 ‘오늘 내가 무엇을 해야 할까’를 고민하는 것이 더욱 현명하다”며 “불안함의 덫에 빠지지 말고 오늘 하지 못했다면 내일 어떻게 보충할지를 계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