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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장은 4일 국회 고위당정청 회의 후 “‘배나온 사람한테 예산을 맡기면 안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냐”는 질문에 “가십성 이야기 하지 말라”고 답했다. ‘당시 어떤 분위기인지만 말해달라’는 질문에는 “자꾸 가십을 만들어내지 말라. 본질이 흐려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김 의장은 ‘(이야기가 나오게 된)맥락을 말해 달라’, ‘심각한 이야기가 오간 것은 없는 것이냐’, ‘농담을 했던 것이냐’ 등의 질문이 계속되자 모두 웃음 또는 대답하지 않고 국회를 빠져나갔다.
김 의장이 ‘배 나온 사람’ 관련 말을 아낀 것은 남북관계 경색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리 위원장이 평양정상회담 당시 총수들에게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갑니까’라는 발언을 했다는 의혹으로 대북여론이 나빠진 상황에서 김 의장에 대한 막말이 더해질 경우 분위기가 더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리 위원장은 지난달 5일 10·4선언 11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김 의장에 대해 당 관계자가 ‘예산을 총괄하는 사람’이라 소개하자 “배 나온 사람은 예산을 맡으면 안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김 의장과 배석자들은 술자리 농담 정도로 보고 웃어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