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 입은 저커버그, 美 의회청문회 출석…"정보유출 사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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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예지 기자I 2018.04.11 08:44:38
사진=AFP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의회청문회에 처음 출석해 개인정보 무단 유출 파문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 등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저커버그는 이날 정장에 넥타이 차림으로 미 상원 법사위원회와 상무위원회의 합동 청문회에 출석해 페이스북에서 수천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에 대해 “명백한 실수다. 사과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이런 도구(페이스북)가 해를 끼치는데 쓰이는 것을 충분히 막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이어 “이런 상황은 가짜 뉴스, 외국의 선거 개입, 편파 발언에도 해당된다”고 덧붙였다. 청문회에서는 영국 데이터 분석 회사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의 사용자 8700만명의정보를 유출한 문제에 의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청문회를 주재한 척 그래슬리 상원 법제사법위원장은 “데이터 수집을 통한 성장과 혁신 가능성은 무한하지만, 악용 가능성도 크다”고 지적했다.

그래슬리 위원장은 많은 페이스북 사용자들이 자신의 개인 정보가 “수집, 보호, 이전, 사용 및 오용”된 방식을 여전히 이해하지 못했다며 “최소한 소비자는 자신의 데이터를 공유할지 여부와 이것이 어떻게 쓰일지에 대해 정보에 근거한 결정을 내리는데 필요한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커버그는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충분히 대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에는 우리 시스템을 악용하려는 이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의 허위정보 유포에 맞서는 것은) 일종의 군비경쟁”이라며 “그들은 (시스템 악용을 위해) 더 능력을 개발하고, 우리도 이에 맞서 더 투자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하는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가 페이스북과 접촉을 시도했느냐는 의원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했다.

저커버그는 이날 거의 모든 질문에 준비한 노트에 눈길을 주지 않고 자신의 말로 대답했다.

저커버그는 오는 11일에 하원 에너지 상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정보유출 의혹에 대해 다시 증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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