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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미 "결혼하자기에 몸 줬던 故 이봉조, 알고 보니 유부남"

김민정 기자I 2018.03.30 09:13:39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가수 현미가 남편 고(故) 이봉조가 유부남이었던 사실을 알게 된 비하를 전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가수 현미이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현미는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작곡가 고(故) 이봉조와의 러브 스토리를 공개했다.

현미는 남편 故 이봉조와의 연애 시절 사진을 공개하며 “이때 6.25 직후라 호적같은 것도 없었다. 그가 결혼하자고 하니 몸을 준거고 그래서 내가 23세에 임신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결혼식 날짜를 잡았는데 자꾸 연기를 하더라. 그런데 어느 날 이봉조의 부인이 만나자며 날 찾아와 자기가 그의 부인이라고 하더라. 딸이 둘 있다고”라면서 “그때 내가 임신 8개월이었다. 그래서 ‘나는 임신 8개월 됐다. 그이와 이야기해라’라고 말했다”고 털어놨다.

사진=TV조선 ‘마이웨이’
그러면서 현미는 “당시 이봉조가 아내와 이혼했다며 이혼 서류를 가지고 왔다. 난 그냥 이혼했다고 했으니깐 그런 줄 알고 봤더니 그이가 날 놓치기 싫어 가짜로 만들어서 갖고 왔던 거였다”고 전해 충격을 안겼다.

하지만 현미의 충격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고. 그는 “어떤 여자가 나한테 전화해 ‘이봉조 애가 넷이다. 알아봐라. 열렬한 팬인데 현미 씨가 속고 있는 게 너무 안쓰럽다’고 하더라. 그래서 이봉조를 본처에 보냈다”며 “이후 그가 심장마비로 떠나자 큰 집에서 합장을 원한다고 전해 제가 흔쾌히 승낙했다. 저는 20년 동안 정말 행복하게 살았지만, 그 여인은 얼마나 힘들었겠나. 같은 여자로서 참 안쓰럽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한편 이날 현미는 건강 보험료 1500만원의 체납과 함께 친척에 사기를 당해 생활고를 겪은 사연도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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