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SK매직 관계자는 “올해 정수기 렌탈(임대) 신규계정 수가 46만개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며 “신규계정 수는 2015년에 30만개를 돌파한 후 지난해 38만개에 이어 올해도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SK매직이 이처럼 정수기 렌탈 사업에서의 상승세를 예상하는 이유는 직수형 정수기 시장을 선점한 효과 때문이다. 직수형 정수기는 물탱크가 없어 물을 저장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염 등 우려가 없으며, 가볍고 크기가 작아 공간 제약 없이 손쉬운 설치가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 국내 전체 정수기 가운데 직수형 제품 비중은 2014년 5%에서 지난해 34%로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SK매직은 2015년 3월 정수와 함께 냉·온수까지 물탱크에 저장하지 않고 직수로 추출할 수 있는 ‘슈퍼정수기’를 국내 최초로 출시하며 직수형 정수기 신시장을 개척했다. 그 결과 당해 정수기 신규계정 수가 사상 처음 30만개를 넘어섰다. 이후에도 직수형 정수기 시장 선점 효과로 신규계정 수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SK매직은 현재 국내 직수형 정수기 시장에서 43%라는 압도적인 점유율로 확고한 1위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직수형 정수기 선점 효과는 실적으로도 이어졌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보다 20%와 9% 늘어난 4692억 원 및 317억 원을 기록,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이 관계자는 “과감한 신제품 연구개발(R&D) 투자와 함께 운영품목 효율화, 직접 영업채널 확대, 브랜드·전산·물류·서비스 등 인프라 투자 등을 통해 정수기 등 렌탈 사업이 지속 성장해왔다”며 “SK네트웍스 및 그룹 관계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R&D와 브랜드, 디자인, 제조 등 핵심 경쟁력을 키워 신규 렌탈 실적을 꾸준히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