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코스피가 강보합으로 출발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지켜보며 숨고르기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2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62포인트(0.134%) 오른 1972.59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는 일본은행(BOJ)이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 완화책을 발표하지 않은 데 따른 실망감에 FOMC에 대한 경계심리가 더해지면서 보합권에 머물렀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2.40포인트(0.13%) 상승한 1만7251.5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3.71포인트(0.18%) 내린 2,015.9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61포인트(0.45%) 하락한 4728.67을 기록했다.
미국 경제지표도 증시에 우호적이지는 않았다. 2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1% 감소한 4473억달러로 집계됐으며 생산자물가(PPI)는 0.2% 하락했다. 시장 전망치와 부합하거나 소폭 하회하는 수준이다.
국제유가도 미국의 재고 증가에 대한 부담으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2.26% 떨어진 배럴당 36.34달러로 이달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0.86%), 비금속광물(0.68%), 의료정밀(0.86%), 증권(0.58%) 등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건설업(-1.53%), 철강및금속(-1.19%), 은행(-0.31%) 등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오르고 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는 전거래일보다 0.40% 오른 125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한국전력(015760)(0.85%), 현대차(005380)(0.68%), 현대모비스(012330)(0.20%), 삼성생명(032830)(0.44%) 등도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81% 오른 698.94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