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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증시 12월초 열린다…새 프론티어마켓 주목

권소현 기자I 2015.10.14 09:28:16

마웅 마웅 테인 재무차관 "총선 결과와 상관없이 출범"
초기 10여개 기업 상장…외국인 투자제한 완화 추진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미얀마 증권시장이 12월 초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유망한 프런티어마켓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마웅 마웅 테인 미얀마 재무차관은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12월 첫째 주나 둘째 주에 증시를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얀마 증시는 당초 이달 개장할 예정이었지만 다음 달 8일로 총선 날짜가 잡히면서 그 이후로 연기됐다.

테인 차관은 “정치적인 불확실성이 있긴 하지만 증권시장 출범을 확신하고 있다”며 “누가 선거에서 당선되든 자유시장 경제를 막거나 민주주의적인 기관들을 파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초기 증시 상장기업을 10개 내외로 정하고 기업공개 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200개 기업을 대상으로 검토 중이며 이들 대부분이 전력회사나 교통, 농업 부문 기업이다.

미얀마 정부는 증시 출범에 맞춰 일부 기업에 대한 외국인 지분보유 제한을 푸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테인 차관은 이 개정안이 내년 초 국회를 통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증시 개장 후 수개월 내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미얀마 주식거래에 나설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미얀마 증시가 출범하면 신흥국의 새로운 투자대안으로 부상할 것이란 기대가 높다. 아시아개발은행(ADB)에 따르면 미얀마는 작년 7% 가까이 성장한 데 이어 올해에는 8.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외국인 직접투자(FDI)는 지난 3월로 마감한 회계연도에 80억달러 이상으로 늘어 예상치를 30억달러 웃돌았다. 테인 차관은 미얀마의 높은 경제성장률과 풍부한 자원, 젊은 노동력 등을 외국인 투자유치 배경으로 꼽았다.

그는 “다른 신흥국과 달리 우리는 상당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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