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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14~16일 방미..한미원자력협정 정식 서명

하지나 기자I 2015.06.14 16:17:04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14일부터 16일까지 미국을 방문한다. 윤 장관은 15일(현지시각) 미 워싱턴에서 어니스트 모니즈 미 에너지부 장관을 만나 가서명 상태인 한·미원자력협정에 정식 서명한다. 윤 장관의 미국 방문은 당초 14~18일로 예정됐던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취소된 뒤 이뤄지는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정부 관계자는 “한미 정상이 전화통화에서 한미원자력협정이 조기에 서명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가 합의했다”며 “이번 윤 장관의 방미는 정상 간의 합의 후속 조치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방미 기간 중 수전 라이스 대통령국가안보보좌관 등 미 행정부 고위인사화의 면담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윤 장관이 라이스 보좌관과 만나면 (연기된) 정상회담에서 논의가 됐을 주요 의제 가운데 시의성 있는 사안도 자연스럽게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윤 장관은 워싱턴 방문에 앞서 14일에 뉴욕을 들러 아니파 아만 말레이시아 외교장관을 만난다. 이 자리에서 정무·경제통상·방산 등 양자 현안 전반과 제39차 세계유산위원회(WHC) 회의 등을 협의할 전망이다. 윤 장관은 특히 WHC 회원국인 말레이시아 정부에 조선인 강제노동 시설이 포함된 일본의 근대산업시설 세계유산 등재 추진과 관련한 우리정부의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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