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의 키를 최대치로 키우기 위해서는 성장의 골든 타임을 놓쳐서는 안 된다. 아이들이 자라는 시기 중에는 키가 급속도로 자라는 급성장기가 있기 때문이다. 그 시기는 바로 만 3세 이전과 사춘기시기이다. 그 중에서도 만 3세 이전까지는 1차 성장급진기로 아이들이 태어나서 키가 가장 많이 자라는 시간이다. 때문에 3살 키가 여든까지 갈 수 있음을 기억하고 꼼꼼히 관리를 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신생아의 평균키는 대략 53cm이다. 이후 첫돌까지 약 25cm가 자라고 두 돌까지 평균 12.5cm가 자라 만 3세가 되면 대략 98cm가 된다. 균형 잡힌 영양섭취와 충분한 숙면, 꾸준한 마사지는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다. 만약 만3세임에도 90cm가 되지 않는다면 검사를 통해 키가 잘 크지 않는 원인을 찾아 해결해 주어야 한다.
사춘기가 시작되는 시기는 2차 급성장기다. 성호르몬의 분비로 아이들의 신체에 변화가 찾아오면서 동시에 성장호르몬도 활발하게 분비되어 빠른 속도로 키가 자란다. 평균적으로 여아는 만 10세부터 2년간, 남아는 만 12세부터 2년간의 급성장기를 가지며 이 시기에 폭풍성장을 한다.
2차 급성장기에 잘 크려면 미리 점검을 하는 것이 좋다. 사춘기 전에는 1년에 평균 5.5cm 정도 자라는데, 만약 평균 4cm 미만으로 자라거나 또래 아이들 100명 중 키순서가 3번째 이하인 경우, 성장호르몬 수치가 낮거나 뼈 나이가 2년 이상 어리다면 미리 진단을 받고 치료를 서두르는 것이 좋다.
사춘기가 또래보다 너무 빨리 오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최근 크게 늘어나고 있는 성조숙증의 경우 성장판을 빨리 닫히게 해 최종 키를 작게 만든다. 여아 만 8세 이전, 남아 만 9세 이전에 가슴몽우리, 고환크기 증가와 같은 사춘기 징후가 나타나는 성조숙증은 비만, 스트레스, 시각적인 자극, 환경호르몬 등이 원인으로 작용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키를 키우는 생활습관은 아이가 유전 키를 극복하고 목표 키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영양, 운동, 숙면이 핵심이다. 단백질과 칼슘은 뼈와 근육의 성장을 돕기 때문에 살코기와 유제품 등을 통해 충분히 섭취해 주어야 한다. 줄넘기, 농구와 같은 점프운동은 성장판을 자극해 키 성장을 돕는다. 성장호르몬은 잠잘 때 가장 많이 분비되는 만큼 자녀가 충분한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