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편의점株, 약세..이마트 '위드미' 진출

경계영 기자I 2014.07.18 09:31:53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편의점주가 일제히 약세다. 이마트가 ‘위드미’로 편의점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는 소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오전 9시31분 현재 GS리테일(007070)은 전날 대비 1.79% 내린 2만1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2만1500원까지 내리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HSBC 메릴린치 비엔피 등 외국계 증권사에서 매물을 내놓고 있다.

BGF리테일(027410) 역시 외국인의 ‘팔자’ 속에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이마트(139480)는 약보합권에서 맴돌고 있다.

전날 이마트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내에 편의점 ‘위드미’ 점포 1000개를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위드미의 점포수는 137개. 상생 등의 사회 분위기를 고려하면 신세계가 당장 대대적으로 신규 점포를 내는 것을 불가능하다. 결국 신세계가 제시한 1000개 점포 목표는 경쟁사의 기존 편의점을 위드미로 끌어오겠다는 포석을 깔고 있다.

증권가는 일단 이마트의 계획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가맹조건의 구체적인 내용에 따라 가맹점주들의 이동은 가변적일 수 있지만 이는 달성 가능한 수준”이라며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는 시점까지 공격적인 점포 확대는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이마트의 진출로 다른 편의점업체의 전망은 어두워졌다. 하나대투증권은 이마트 ‘위드미’ 본격 진출에 따른 업종내 경쟁 심화가 예상된다며 편의점 업종에 대한 보수적인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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