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폭발은 태양면 중앙부근에 위치한 지구 크기의 약 18배인 거대 흑점 ‘1944(S09E07)’에서 발생했다. 흑점 1944는 올 들어 1단계(단파통신 신호감소) 경보수준 이상의 폭발을 8차례 발생시키는 등 매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태양흑점 폭발은 태양X선의 세기와 지구자기장 교란 등의 정도에 따라 1~5단계로 구분된다. 5단계는 상당시간동안 단파통신이 끊기고 항공이 운항 등에 차질을 빚는 수준이다.
이번 흑점폭발은 3단계이지만 폭발시간이 우리나라에서는 야간시간이어서 국내 전리층 교란은 관측되지 않았다. 단파통신 교란 등 피해사례도 현재로선 보고되지 않았다.
전파연구원은 그러나 흑점위치가 지구를 정면으로 향해 태양 입자나 코로나 물질이 지구에 접근해 후속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홍순학 전파연구원 우주전파센터 연구사는 “태양흑점이 폭발하면 지구는 순차적으로 영향을 받는다”며 “10일 쯤 지구자기장 교란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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