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이 보험금 상환 시기를 유예해줄 것을 촉구했다.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비상대책위원회는 16일 본격적으로 개성공단에서의 조업이 정상화되면서 “이번 사태로 경영위기에 직면한 입주기업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주고 기지급한 보험금은 입주기업들이 안정화될 때까지 상환을 유예해달라”고 요청했다.
개성공단은 지난 4월초 북한이 일방적으로 통행을 차단하면서 조업이 전면 중단됐다. 5개월여 만에 본격적으로 정상화 절차에 접어들었지만 그간 입주기업들은 많은 손실을 입었다. 개성공단 조업이 재개되는 만큼 그간 지급된 보험금에 대해서 완벽한 정상화가 이뤄질 때까지 상환 유예를 요청한 것이다.
비대위 측은 또 “개성공단 잠정폐쇄와 같은 불행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에서는 확실한 보장책을 만들어달라”며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남북경색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다시 거래를 재개해준 고객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