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콩 교량은 베트남 남부 밤콩 지역의 하우강을 횡단하는 연장 2.97km 사장교로 만들어진다. 특수 교량 기술의 척도인 주경간(주탑과 주탑 사이 거리)이 450m에 달한다. 이는 베트남에 건설되는 다리 중 두 번째로 긴 주경간 규모다. 또 베트남 최초로 경관성을 고려한 H형 주탑을 적용,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GS건설은 국내에서 목포대교, 여수대교 등 여러 사장교를 준공 또는 시공 중이며, 이런 경험과 기술력이 공사 수주에 주요했다고 설명했다.
밤콩 교량이 완공되면 베트남 내 최대 곡창지대인 메콩 델타 지역까지 최단거리 교통망이 구축돼, 화물 운송 시간이 최대 3시간이나 단축된다. 메콩 델타 지역은 베트남 쌀 생산량과 수출량의 각각 50%, 80%를 차지하는 핵심 농업 생산 지역이다. 하지만 열악한 교통 인프라가 취약점으로 지적돼 왔다.
오두환 GS건설 토목사업본부장은 “베트남의 경제 성장을 위한 산업 인프라 구축에 GS건설을 비롯한 한국 건설사들이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들을 성공적으로 마쳐 베트남에서 한국 건설의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GS건설은 이미 베트남 여러 곳에 진출해 도로, 철도, 교량 및 주택과 신도시 등 산업 인프라 구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베트남의 경제 중심지인 호치민에서 TBO도로와 호치민 메트로 등 교통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으며, ‘자이리버뷰팰리스’라는 한국형 최고급 아파트를 분양해 인기를 누린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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