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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트코리아]'디자이너 브랜드' 여심 잡다

김미경 기자I 2013.01.01 13:27:32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디자이너 브랜드 옷이나 소품들의 강세가 예고된다.

‘로고’에 식상해진 소비자들이 개성 넘치는 디자이너 브랜드에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디자이너 브랜드는 디자이너가 직접 론칭해 개성 있는 스타일과 참신한 디자인이 강점이다. 품질은 해외 유명 브랜드 못지않으면서도 가격은 저렴하기 때문에 경기 침체로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에게 더욱 인기다.

쿠론의 스테파니블루 백
디자이너 석정혜 씨가 만든 핸드백 브랜드 ‘쿠론’의 인기는 선풍적이다. 작년 상반기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전년 동기 대비 250% 성장해 신장률 1위에 올랐다.

쿠론은 2009년 론칭한 브랜드로 2010년 코오롱인더스트리 FnC 부문이 인수했다. 인수 당시 17억원이었던 매출이 작년 400억원으로 2년 새 23배나 올랐다.

인수하진 않고 협업을 통해 브랜드 확보에 나서는 사례도 있다. 국내외 40여 매장을 운영하는 국내 대표 디자이너 손정완은 홈쇼핑 GS샵과 손을 잡고 ‘SJ.WANI(와니)’ 브랜드를 만들었다. 지난해 네 번 방송하고 평균 11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백화점 바이어들도 신진 디자이너 발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백화점 관계자는 “남다른 멋을 중시하는 요즘 고객들은 더 이상 해외 명품 브랜드만 고집하지 않는다”며 “올해 역시 이 같은 추세는 더욱 짙어져 업체마다 길거리 패션이나 새 브랜드 발굴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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