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관희 사태’ 1년, 4인의 남녀 지금은…

경향닷컴 기자I 2009.02.02 12:00:00

장백지-시어머니와 명품 쇼핑 당당한 외출
안영사-친구들과 외식 장면 파파라치 포착
종흔동-천신만고 끝 드라마 출연 항의 빗발
진관희-영화 출연·의류 사업 “바쁘다 바빠”

▲ 진관희(가운데)

 
[경향닷컴 제공] 지난해 1월27일 홍콩 인터넷에 인기스타 진관희(천관시·陳冠希)와 종흔동(질리안 청·鐘欣桐)이 침대 위에서 나체로 누워있는 사진이 공개됐다. 그후 2주 동안 진관희와 관계를 가진 7명의 인기 여성스타들의 사진 400여장이 추가로 공개되면서 사스(SARS)만큼 큰 충격을 몰고왔다. 사건 후 1년, 당사자들의 근황이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들을 통해 속속 전해지고 있다.

▲ 장백지 

사건 후 이혼과 자살설에 시달렸던 장백지(장바이즈·張柏芝)는 소문과 달리 사정봉과 결혼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임신 3개월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지난 1월31일에는 첫째 아들 루카스를 업고, 시어머니와 함께 홍콩 센트럴의 한 쇼핑센터에 나타난 모습이 포착됐다. 루카스는 사건 당시 사정봉의 친자가 아니라는 소문에 휩싸였던 주인공.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시어머니가 장백지에게 고액의 세뱃돈을 줬고, 장백지는 이날 6000만원 상당의 까르띠에 시계를 비롯해 발렌시아가, 루이비통 등 명품을 사들였다. 대중들의 시선을 피하던 지난해와 달리 점원이나 시민들과 가벼운 인사를 나누고 사진 촬영에도 임했다.

▲ 안영사(오른쪽)

배우 안영사(옌잉스·顔穎思)의 근황도 홍콩 파파라치에 포착했다. 지난 1년간 철저한 은둔생활로 실종설까지 돌았던 그녀는 지난달 30일 홍콩 완차이에서 친구들과 식사를 마치고 나온 장면이 카메라에 찍혔다. 6명의 남녀 친구들과 정답게 이야기하며 웃는 사진 한장으로 팬들을 안심시켰다. 아픈 기억은 많이 털어낸 모습이었지만 장백지와 마찬가지로 연예계 복귀는 요원해 보인다.

▲ 종흔동

기자회견에서 울면서 “너무 순진했었다”고 하소연하고 지난해 2월 복귀한 가수 겸 배우 종흔동(질리안 청·鐘欣桐)은 연예 활동은 참담하다. 끊임없이 이어지던 광고 제의도 뚝 끊겼고 베이징올림픽의 개막식 축하 공연에서도 퇴출당했다. 1일 중화왕 보도에 따르면 천신만고 끝에 출연한 드라마 ‘쉬에중송루완’은 방송하자마자 총 1445건의 항의가 접수됐다.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종흔동이 청소년들에게 악영향을 끼친다는 내용. 예전 인기를 회복하기는 불가능해 보인다.

반면 진관희는 승승장구하고 있다. 홍콩 연예계를 은퇴하겠다던 그는 곧장 할리우드로 가 영화 ‘다크나이트’에 출연했다. 홍콩은 떠났지만 홍콩 내 의류사업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 소후닷컴에 따르면 진관희가 운영하는 의류브랜드 CLOT는 최근 ‘My President is Black’이라는 슬로건으로 미국 대통령 오바마를 주제로 티셔츠를 만들어 불티나게 팔고 있다. 현재 캐나다에 머물면서 음반 녹음도 마친 상태라 가수 복귀를 코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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