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용무기자] 국내 주요 백화점들이 가을 정기세일 초반, `선선한 날씨`와 `혼수시즌` 덕을 보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롯데쇼핑(023530))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전국 24개점에서 가을 프리미엄세일을 진행한 결과, 하루 평균매출이 지난해보다 12% 가량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군별로는 명품(45%)과 아웃도어(37%) 등의 매출 호조가 두드러졌으며, 스포츠(23%)·화장품(21%)·남성캐주얼(19%)·주방(18%)·소형가전(15%)·영캐주얼(14%)·잡화류 13% 등 전 상품군에서 고른 실적을 냈다.
현대백화점(069960)도 전국 11개 점포를 기준으로 같은 기간 일평균 매출이 전년보다 11.5% 신장했다. 명품이 40% 신장한 것을 비롯해 화장품과 잡화류가 각각 33%와 20.5% 증가했으며, 특히 남성의류(17%)와 아동스포츠(15.9%)도 10%대 이상의 신장율을 기록했다.
신세계(004170)백화점은 백화점 `빅3` 중 유일하게 일 평균 매출이 전년 세일과 비교해 25.6%나 늘어 눈길을 끌었다. 여성의류(22.8%)와 남성의류(32.2%), 잡화(35.1%) 및 화장품(47.1%) 등이 신장세를 이끌었으며, 계절적 특성의 영향으로 아웃도어 의류 매출도 54.7%나 신장했다.
이밖에 애경백화점과 삼성플라자도 세일 초반 매출이 전년에 비해 15% 이상의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원준 롯데백화점 상품본부장(전무)은 "날씨와 경기의 영향으로 부진했던 품목들이 전반적으로 매출 선전을 보였다"며 "명품과 잡화류의 고신장세 속에 코트·재킷 등 아우터류, 등산철 아웃도어 의류 및 용품, 혼수시즌 가전제품 등의 고신장세가 눈에 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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