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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코, 하이퐁에 베트남 최대 리조트 건설

윤도진 기자I 2008.09.25 11:00:14

부지 규모 `여의도 2배`..1조7천억원 투입
엠코 첫 독자 해외개발 "신성장동력 삼는다"

[베트남 하이퐁=이데일리 윤도진기자] 현대차그룹 계열 건설사 엠코가 베트남 하이퐁에 이 나라 최대 규모의 복합리조트를 건설한다.

엠코와 국내 개발업체 미백산업은 25일 베트남 하이퐁시 뚜이웅휀에서 `송지아 복합 리조트(Song Gia Complex Resort, 아래 조감도)` 프로젝트 기공식을 가졌다. 
 
베트남 하이퐁에서 송지아 리조트 기공식이 열렸다. 오른쪽 두번째가 김창희 엠코 부회장.
베트남 단일 복합 리조트 건설 사업으로는 가장 큰 규모(637만㎡,193만평)인 이 프로젝트는 2015년까지 총 1조7000여억원이 투입된다.

하이퐁은 베트남 수도 하노이 동쪽 102㎞ 남중국해 해안에 위치해 있으며 관광지로 유명한 하롱베이의 관문에 해당하는 도시다. 리조트는 이 지역를 가로지르는 지아강변에 조성된다.

엠코와 미백산업은 1차로 2010년 6월말까지 약 106만㎡(32만평) 부지에 27홀 골프장과 콘도 및 빌라를 준공할 계획이다. 나머지 531만㎡(161만평)에는 2015년까지 ▲위락시설(테마파크, 전통 민속촌, 웨딩파크) ▲주거시설(주택, 빌라, 아파트) ▲상업시설(호텔, 쇼핑센터, 오피스) ▲실버타운 ▲기타시설(학교, 병원) 등을 건설할 계획이다.

엠코와 미백산업은 이 부지에 대해 향후 50년간의 토지개발 및 사용권을 획득했다. 국내 건설사들이 베트남에서 아파트 건설 및 분양, 도로건설 등의 사업을 한 경우는 많지만 개발 및 사용권을 직접 받아 사업을 벌이는 것은 처음이다.

엠코는 이를 위해 지난 2006년말 베트남 정부와 사업약정을 체결했으며, 작년에는 베트남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국내 개발업체 미백산업과 공동으로 베트남 현지법인인 AMB(amco Mibaek Vina.,Co.Ltd)를 설립했다.

특히 이번 개발사업은 엠코가 그룹 발주 공사에서 벗어나 독자적으로 벌인 최초의 해외 개발사업이라는 점에서 향후 신성장 동력으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게 엠코측 설명이다.

베트남 정부의 `투자승인서 증정식`도 겸한 이날 행사에는 김창희 엠코 부회장, 박선남 미백산업 사장과 찐꽝스(Trinh Quang Su) 하이퐁 시장겸 인민위원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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