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LG전자 휴대폰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은 2005년 출시된 '초콜릿폰'이었으나 지난 3분기를 기점으로 샤인폰에게 선두 바통을 넘긴 것.
LG전자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샤인폰의 판매량은 160만대로 130만대가 팔린 초콜릿폰을 앞질렀다. 분기별 판매 집계에서 샤인폰이 초콜릿폰을 누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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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폰은 작년 2분기에 분기 판매량 100만대를 넘어선 후 매분기 200만대 수준을 지켜왔으나 지난해말을 기점으로 판매량이 둔화되기 시작했고 지난 3분기에는 판매량이 130만대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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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관계자는 "초콜릿폰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온 덕분에 샤인폰은 비교적 빠르게 시장에서 자리잡고 있다"며 "쵸콜릿폰의 판매가 둔화되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샤인폰을 주력모델로 내세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쵸콜릿폰 역시 일본시장에 새로 진출하는 등 스테디셀러의 자리를 놓치지 않기 위해 고삐를 죄고 있다.
쵸콜릿폰은 이달 중순부터 일본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춘 색상으로 일본 시장에 출시됐고 지난 7월에는 음악기능을 보강하고 두께를 더 얇게 만든 '뉴쵸콜릿폰'을 미국시장에 내놨다. 또 고급 기능을 줄이고 가격을 낮춰 '다크호스'라는 이름으로 남미 지역에 대중형 쵸콜릿폰을 선보이기도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11월에 출시될 뷰티폰과 내년 1분기 출시 예정인 샤인폰 후속모델 등 프리미엄급 주력 모델을 계속 선보일 계획"이라며 "올해초까지는 쵸콜릿폰이 외롭게 혼자 뛰는 양상이었지만 내년부터는 여러 제품이 주전경쟁을 벌이는 양상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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