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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도석 사장 "상황 만만찮다"더니..결국 반도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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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효석 기자I 2007.04.13 10:50:51

영업이익률 20분기來 최악
삼성전자 반도체 실적 의존도 높아..우려감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삼성전자(005930) 1분기 영업이익이 최근 15분기래 최악을 보인 것은 반도체 실적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1분기중 반도체 영업이익률은 12.0%로 20분기래 최악의 수준을 보였다. 평소 분기별 30%대 내외의 높은 이익률을 보였던 것과 비교할 수 없는 낮은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1년 4분기 반도체 부문에서 2120억원 적자로 영업이익률 마이너스 10%를 기록한 이래 줄곧 높은 수준을 유지해 왔다. 2003년 1분기 16.0%, 2003년 2분기 15.0%를 제외하면 최저 22.2%에서 최고 47.0%까지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중 D램과 낸드플래시가 모두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해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D램의 경우 PC의 계절적 수요감소와 공급업체들의 90나노 공정 안정화로 DDR2 D램 공급이 늘어나면서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가격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낸드플래시의 경우도, 1분기 중 가격이 50% 가까이 급락해 실적 악화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와관련, 최도석 삼성전자 경영지원총괄 사장(CFO)는 최근 이같은 실적에 대해 다소 우려스런 발언을 한 바 있다.

최 사장은 지난 11일 "올해 삼성전자 실적은 아직 물음표(?)"라고 말해, 보수적 입장을 밝혔다. 최 사장은 특히 "황창규 반도체총괄 사장은 나에게 반도체 실적은 2/4분기부터 좋아질 것이라고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이에 대해 나는 물음표"라며 "그만큼 삼성전자가 처한 상황이 만만치 않다"고 설명했다.

2분기부터의 실적개선도 불투명한 상황이라는 뜻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이에대해 낸드플래시 비중을 유지함으로써 타 기업들이 D램으로 생산을 전환하면서 유발된 낸드플래시 공급부족과 하반기 수요회복의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낸드플래시 가격이 3월말부터 상승세로 전환됐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특히 낸드플래시 생산공정을 빠르게 50나노로 전환해, 하반기로 갈수록 원가경쟁력에서 시장의 우위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전자는 또 메모리 부문의 향후 전망과 관련, D램은 PC 업체들의 메모리 원가 부담 완화로 PC 탑재 메모리 용량이 증가하고, 윈도우 비스타 호환성 문제가 해결되는 등 수요가 회복돼 가격이 안정화될 것으로 봤다. 낸드플래시는 공급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수요가 증대되고 D램, 낸드플래시 모두 가격 안정세를 유지하면서, 원가절감이 지속돼 대폭적인 실적 향상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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