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샌디스크(SNDK)가 4일(현지시간) 정규장 거래에서 전일 대비 11.90% 급등하며 1740달러에 마감했다.
국채 금리 하락과 낸드플래시 시장의 탄탄한 펀더멘털이 맞물리면서 메모리 반도체주 전반의 강한 반등을 이끌어냈다. 이날 강세로 이번 한 주간 샌디스크는 16.86%의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번 상승의 주된 동력은 거시경제적 안도감이다. 주간 주요 경제 지표 발표를 앞두고 국채 금리가 하락하자, 금리 상승으로 과도한 타격을 입었던 고성장 반도체주로 투자자들이 다시 유입됐다. 이러한 반등의 기저에는 탄탄한 펀더멘털이 자리 잡고 있다.
글로벌 낸드 매출은 2분기에 전분기 대비 약 70% 급증했으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이 엄청난 양의 플래시 스토리지를 계속해서 소모하면서 공급 부족과 견조한 가격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 번스타인은 다년간 이어질 낸드 부족론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3000달러의 낙관적인 목표주가를 유지하고 있다.
동종 메모리 주식들도 이번 회복세에 동참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도 샌디스크와 함께 이날 상승세를 기록하며 이번 움직임이 개별 종목의 이슈가 아닌 섹터 전반의 흐름임을 확인시켜 주었다.
내부자 거래 측면에서는, 버나드 셰익 샌디스크 최고법률책임자(CLO)는 지난 1일에 사전 계획된 규칙 10b5-1 거래 플랜에 따라 600주를 1525.60달러에 매도했다. 이는 주가에 대한 방향성 시그널을 담지 않은 일상적이고 사전 계획된 거래다. 한편, S&P 500 지수가 0.1% 하락하고 나스닥 지수가 보합세를 보이는 등 전체 시장은 이렇다 할 상승 동력을 제공하지 못했다. 이는 SNDK의 상승이 시장 전반의 상승세라기보다는 섹터 고유의 모멘텀 덕분임을 보여준다.




